한국경제신문사가 주최하는 올해 '리모델링페어 2004'에는 국내외 리모델링 관련 자재 시공 유지관리 등 전문업체 80여개사가 참여했다. 이는 일본 등 선진국에서 개최되는 리모델링 박람회와도 비슷한 수준으로 국내 리모델링시장이 갈수록 확대되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분야별 출품업체는 △친환경 리모델링분야 건축자재 36개 업체 △인테리어 시공분야 24개 업체 △첨단기술 설비분야 13개 업체 △리모델링 관련 전문서적분야 7개사 등이다. 올해 참가업체 가운데 10여개 업체는 특히 신기술·신자재 분야에서 뛰어난 상품을 선보여 주목을 끌고 있다. 이 가운데 새집증후군의 원인 물질인 포름알데히드 제거용 마감재를 내놓은 엔바이타㈜, 불에 잘 타지 않는 신개념 마감재(난연재)를 전시한 노파이어, 숙박시설 리모델링에 필요한 첨단시설 등을 개발한 모텔리모델링㈜, 친환경 전자동 블라인드를 선보인 윈스피아 등이 관심 업체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건자재 전문업체인 엔바이타㈜가 포름알데히드 제거용으로 내놓은 '마이크로캡슐'은 실내에 사용되는 벽지나 페인트 접착제 등에 섞어서 쓸 수 있도록 고안된 신소재다. 산림욕 물질로 이뤄진 이 제품을 벽지에 활용할 경우 기존 벽지를 사용했을 때보다 87%의 포름알데히드 제거 효과(건설자재시험연구원)가 나타났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