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후 8시 45분께 경남 진해시 원포동 STX조선소 내 4만5천t급 유조선 물탱크 도장작업 현장에서 폭발사고가 나 작업중이던 이모(43.진해시 원포동)씨가 숨지고 민모(44.마산시 내서읍 호계리)씨는 기도화상 등을 당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날 폭발사고가 건조중인 유조선 물탱크 내 방청도장 작업 도중 유증기가 원인미상의 점화원에 의해 폭발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중이다. 이 조선소에서는 이틀전인 지난 5일 오후 3시 10분께 회사 내 데크하우스 조립장에서 작업을 하던 용접공 김모(27)씨가 대형 철판에 깔려 숨졌다. 또 앞서 지난해 4월에도 이 회사 관리직 사원인 이모(32)씨가 건조중이던 선박도장검사를 위해 철제계단을 오르다 추락해 숨지는 등 지난해만 3명의 근로자가 잇따라 숨져 노동부로부터 산업안전 등에 관한 특별감독을 받기도 했다. (진해=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choi21@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