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신도시 중 분당의 아파트값이 특히 큰 폭으로 오르면서 신도시간 아파트값 격차가 커지고 있다. 6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www.DrApt.com)에 따르면 지난 5일 현재 분당의 평당 매매가는 1천206만원으로 5대 신도시 중 아파트값이 가장 낮은 산본(598만원)의 배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서울의 평당 매매가(1천162만원)에 비해서도 44만원 비싼 것이다. 특히 분당 분당동의 전세(538만원)는 산본 재궁동의 매매가(535만원)보다 높아 분당 아파트 전세로 산본 아파트를 살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년전만 해도 분당과 산본의 평당 매매가는 각각 928만원, 600만원으로 그 격차가 328만원이었지만 1년새 분당은 29.99% 상승한데 반해 산본은 0.22% 하락해 격차가 1년전의 배 수준인 608만원으로 확대됐다. 산본 이외에 평촌(799만원), 일산(766만원), 중동(691만원) 등의 매매가 역시 분당의 57-66% 수준에 그쳤으며 지난 1년간 상승률도 일산 13.98%, 중동 15.01%, 평촌6.45% 등으로 분당에 비해서는 훨씬 낮았다. 닥터아파트는 "분당은 판교 신도시 개발이라는 호재를 입고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는 반면 산본은 인근 안양에 작년 대거 입주물량이 쏟아지면서 수요가 이탈, 두 지역간 아파트값 격차가 커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김희선 기자 hisunny@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