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쇼크'로 촉발된 환율 불안이 진정됐다. 3일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지난 주말보다 달러당 1.5원 하락한 1천171.8원으로 마감했다. 환율은 주말보다 2.7원이 오른 1천176원에 출발했으나 외국인 주식 순매도분의환전 수요가 예상에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1천170원까지 밀려났다. 이후 당국의 개입으로 1천174원까지 반등하기는 했으나 기업의 수출자금 결제물량이 꾸준히 쏟아져 나오면서 하락세를 이어갔다. 엔/달러 환율은 오후 4시 현재 지난 주말보다 0.19엔 빠진 달러당 110.07엔을나타내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중국 쇼크는 일단 진정됐지만 방향성이 뚜렷하지 못한 실정"이라며 "엔.달러 환율이 하락세를 이어갈 지와 외국인 투자자들이 주식 순매도분을 어떻게 처리할 지 여부가 중요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노효동기자 rhd@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