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대표는 29일 17대 국회운영과 관련, "국민들이 싫어하는 것이 정치권의 당리당략적 정쟁과 싸움"이라면서"싸우지 않는 국회를 만들 것"이라며 `17대 국회 무(無)정쟁'을 선언했다. 박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당선자 연찬회 첫날 회의를 마치면서 이같이 밝히고 "우리가 꼭 지켜야할 가치와 추구하는 정책에 대해서는 다른 당과치열한 토론을 거쳐 국민들을 설득하고 국민들의 동의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이를 위해 많이 준비하고 노력해서 우리들이 4년 내내 지향하는 가치와 내건 정책들이 국민들에게 `나라를 위해서 저것이 옳다', `그래서 저 당 지지해야겠구나'하는 동의를 받아내도록 하자"며 `정책정당화'를 당부했다. 특히 박 대표는 내달 3일 오전 예정된 열린우리당 정동영(鄭東泳) 의장과의 첫여야대표회담에서도 이같은 내용을 제안할 방침이며 열린우리당도 이에 적극 공감하고 있어 회동에서 이같은 대국민약속이 나올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김병수기자 bings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