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거래신고지역 지정 여파로 서울지역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한풀 꺾일 조짐을 보이고 있다. 부동산114는 25일 지난주(17∼23일) 서울지역 평균 가격 변동률은 0.24%로 전주와 비슷했으나 송파구 등 재건축 아파트 밀집 지역의 상승폭이 완화됐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주까지 서울지역 아파트 가격을 밀어올리던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시장의 상승폭 둔화가 두드러졌다. 지난주 재건축 아파트 주간 변동률은 0.7%로 그 전주의 1.17%에 비해 떨어졌다. 하지만 주택거래신고지역 지정에 앞서 막바지 거래가 활기를 띠면서 구별로는 오름세를 유지하는 지역도 적지 않았다. 강동구가 0.92%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용산(0.79%),송파(0.46%),성동(0.34%),광진(0.32%),서초구(0.27%) 등이 뒤를 이었다. 나머지 지역은 변동률이 0.01∼0.12%에 그쳐 별다른 움직임이 나타나지 않았다. 신도시 중에서는 신고 대상 지역으로 지정된 분당이 유일하게 하락했다. 일산(0.11%)을 비롯해 평촌(0.04%) 산본(0.01%) 중동(0.01%)은 소폭 상승했다. 분당은 전주 대비 0.02% 떨어졌다. 분당 내에서도 수내동 중대형과 야탑동 빌라촌의 20∼30평형대 하락세가 눈에 띄었다. 일산에서는 주엽동 강선,문촌마을 중대형은 오름세를 보인 반면 일산동 후곡마을 20평형대는 소폭 하락해 단지별로 조정세를 보였다. 수도권은 부천(0.47%),안양(0.24%),의왕(0.22%),과천(0.16%),고양(0.13%),오산(0.1%) 등이 소폭 상승했다. 기타 지역은 가격 변동이 소폭에 그쳤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