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버드 법과대학이 인종차별과 사법정의, 투표권,소수인종 우대문제등을 연구할 연구소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하버드대는 50년전 이른바 `브라운 사건`에 대한 재판에서 변호사로 나서 흑백인종분리의 부당성을 강조한 대법관 출신의 고(故) 서굿 마셜의 교육을 담당했던 하버드 법과대학 졸업생의 이름을 따서 연구소 명칭을 찰스 해밀턴 휴스턴 인종.정의연구소로 할 예정이다. 초대 연구소장으로 임명된 찰스 오글트리(51)는 내년 가을 정식 개소할 이 연구소가 특정한 인종차별적 상황이나 사건보다는 광범위한 정책문제에 연구의 초점을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브라운 사건`은 학교등지에서의 흑백인종분리의 법적 토대를 제공했던 '분리되지만 동등하다"는 원칙에 대한 위헌판결을 이끌어냈었다. (보스턴 AP=연합뉴스) kerbero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