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19일 저녁 열린우리당김근태(金槿泰) 원내대표를 청와대로 초청, 만찬을 함께 했다. 이날 만찬에서 노 대통령은 이번 총선에서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선거운동을 이끈김 원내대표의 노고를 위로했고 김 원내대표는 탄핵 문제가 조속히 풀려 국정운영이원만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당에서 최대한 뒷받침하겠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향후 당과 국회 개혁 방안, 당-청와대의 관계 설정, 민생.경제 회복대책, 이라크 파병 등 시급한 국정현안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김 원내대표는 특히 노 대통령의 위로에 "지옥에 다녀온 느낌"이라고 조크해 웃음을 자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만찬은 지난 15일 정동영(鄭東泳) 의장부터 시작된 대통령과 당 주요 인사들간 연쇄회동의 일환으로 이뤄진 것이라고 청와대 관계자는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고형규 기자 un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