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는 하마스 지도자 압델 아지즈 란티시를 표적 살해한데 이어 나머지 하마스 지도자들도 계속 추적살해하겠다고 18일 경고했다. 특히 이스라엘 집권 리쿠드당 중앙위원회에서 일부 위원들은 야세르 아라파트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도 암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샤론 총리는 란티시 암살공격 후 처음 열린 주례 각의에서 군 당국의 `성공적'인 작전을 치하했다고 이스라엘 방송들이 전했다. 샤론 총리는 "한편으로는 정치과정을 진전시키는데 주력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테러 조직과 그 지도자들에 대한 공격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각의에서 기디온 에즈라 무임소 장관은 다마스쿠스에서 하마스 해외 지도부를 이끌고 있는 칼리드 마슈알 정치국장도 표적살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칼리드 마슈알의 운명도 란티시의 운명과 같다"면서 "기회가 포착되는 순간 그를 공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우지 란다우 무임소 장관도 전날 TV 회견에서 "야신을 살해했던 것 처럼 다른테러리스트들도 제거할 필요가 있다"며 표적살해 공격을 계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리쿠드 중앙위원회 강경파 위원들은 샤론 총리의 란티시 암살작전 승인을환영하면서 아라파트 수반도 암살해야 한다고 요구한 것으로 예루살렘 포스트가 전했다. 강경파 위원들은 또 란티시 암살로 다음달 2일 실시되는 일방적 분리정책에 대한 리쿠드 당원 찬반투표에서 샤론 총리가 지지를 얻어낼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주장했다. (카이로=연합뉴스) 정광훈 특파원 barak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