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대표는 14일 "대통령과 정부 여당의 잘못을 견제하고 바로잡아줄 건전하고 합리적인 야당이 설 수 있어야 나라도 바로 선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총선을 하루 앞둔 이날 대국민 호소문을 내고 "내일은 앞으로 4년간나라를 이끌고 갈 일꾼을 뽑는 날"이라며 "대통령을 위해 일할 사람을 뽑는 것이 아니라 국민을 위해 일할 일꾼을 뽑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우리 역사는 말 많은 소수가 아니라 조용한 다수의 땀으로 이끌어왔다"면서 "말은 없지만 누구보다 나라를 사랑하는 여러분의 애국심을 보여줄 때"라고강조했다. 이어 박 대표는 "이번이 우리 당으로선 마지막 기회라는 것을 잊지 않고 있으며결코 실망시키지 않겠다"면서 "많은 지지를 부탁드리며, 현명한 선택과 사랑을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당은 국민들 먹고 사는 문제와 경제 살리기에 당력을 집중하고 깨끗하고 새로운 정치, 싸우지 않는 정치로 여러분의 사랑에 보답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서울=연합뉴스) 강영두기자 k027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