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국제유가가 미국의 원유재고 증가 예상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수출물량 확대 소식에 힘입어 하락했다. 그러나 중동산 두바이유는 배럴당 0.27달러 상승, 오름세를 지속했다. 14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3일 현지에서 거래된 미 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전날보다 0.66달러 내린 배럴당 37.10달러에 장을 마쳤고 북해산 브렌트유도 33.44달러로 0.58달러 떨어졌다. 국제유가의 하락은 지난 6일 이후 8일만(부활절 연휴 포함)이다. 그러나 전날 41개월만에 처음으로 32달러대를 상향 돌파했던 중동산 두바이유는시장 소식이 하루늦게 반영되는 탓에 상승세를 지속, 0.27달러 오른 32.36달러에 마감됐다. 선물시장에서는 뉴욕상품시장(NYMEX)의 WTI 5월물 선물가격과 런던소재 국제석유거래소의 브렌트유 가격은 0.63달러, 0.15달러 각각 내린 37.21달러, 33.19달러에거래됐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미국의 상업용 원유재고와 휘발유 재고가 각각 190만배럴,145만배럴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과 시장 안정을 위해 사우디아라비아가 아시아 및유럽지역으로의 5월 수출물량을 이달보다 하루 30만배럴 이상 늘릴 것이라는 발표에따라 국제유가가 오랜만에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 yks@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