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겨울과 같은 백신부족사태를 막기위해 미국 정부가 사상 처음으로 독감백신 비축에 들어갈 것이라고 13일 뉴스전문채널 MSNBC가 보도했다. 랜스 로드월드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예방주사 담당은 "우리는 정말 인플루엔자 백신부족을 예상치 못했다"고 말했으며 스티븐 코치 박사도 18세 연령에 달하는 이들을 위한 접종을 위해 약 400만회 분량을 비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방송은 덧붙였다. 미 행정부는 향후 2년동안 인플루엔자백신 비축을 위해 8천만달러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질방예방통제센터의 한 관계자는 백신주사액 비축은 어린이들을 위한 것이지만미 의회의 승인이 있을 경우 일부 어른들도 위기시 활용이 가능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CDC통계에 따르면 이번 독감시즌중 143명이 인플루엔자에 감염돼 숨졌으며,대부분 어린이는 독감에 걸리기 전에 건강에 아무런 문제가 없었으나 백신을 투여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내 연간 평균 인플루엔자 감염자는 전체 인구의 20%에 달하고 있으며 약 3만6천명이 숨지고 11만4천명이 병원신세를 지고 있다. 한편 최근 독감은 11월말과 12월사이 전형적 발병시즌보다 다소 앞당겨지고 2월을 지나면서 급격히 그 세력이 떨어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CDC 예비보고서는 밝혔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용윤 특파원 yy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