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다, 더위야" 때이른 무더위에 여름장사가 벌써부터 제철을 만났다. 업체마다 신제품을 잇따라 내놓고 기선 잡기에 한창이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제과[004990]는 올 들어 3월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늘어난 600억원어치의 빙과류를 팔았다. 롯데제과는 올 여름 시장을 겨냥해 `월드콘 호두맛', `위즐 뜨레베레', `디저트호두', `유희왕', `화이트구아바', `나뚜루 검은콩 검은깨' 등 신제품을 잇따라 출시했다. 해태제과는 지난달에만 5개의 신제품을 내놓았다. `부라보 센터필 딸기', `구아바', `탱크보이바', `마카마루', `연양갱콘'을 선보였으며 이달 초에는 최근 효자상품으로 떠오른 호두마루의 콘 제품인 `호두마루콘'을 내놨다. 빙그레[005180]도 아이스바 `요맘때', `순수乳', `생귤탱귤'을 출시, 여름 사냥에 나섰다. 또 주력 브랜드인 메타콘 모델로 영화배우 전지현씨를 기용, 롯데 월드콘과 해태 부라보콘 아성 무너뜨리기에 나섰다. 음료업계도 벌써부터 총력전 양상이다. 업계에선 지난해 3조3천500억원의 시장규모에서 올해는 3조5천억원으로 5% 정도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올해는 웰빙 붐을 타고 기능성음료가 각광을 받고 있다. 기능성음료의 선두 주자는 아미노산 음료. 롯데칠성[005300]의 `플러스 마이너스', 해태음료 `아미노업', 한국코카콜라 `187168', 한국야쿠르트 `아미노센스', 동아오츠카 `아미노 밸류' 등 다양한 제품이쏟아지고 있다. 올해 아미노산 음료시장은 웰빙 바람에 힘입어 500억원대로 성장할 전망이다. 제약업체들이 선점해온 비타민음료시장에는 음료업체들이 잇따라 뛰어들고 있다 비타민음료의 `원조' 광동제약[009290] `비타500'을 비롯해 동화약품 `비타천',CJ[001040] `제노비타', 롯데칠성 `비타파워', 해태음료 `비타미노' 등 20여개 제품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망고 열풍에 이어 열대과일 음료도 꾸준한 인기를 끌 전망이다. 롯데칠성은 파인애플, 망고, 구아바, 오렌지가 혼합된 `델몬트 포시즌'을 내놨으며 해태음료는 5가지 열대과일 맛을 즐길 수 있는 `썬키스트 트로피칼' 주스를 선보였다. 한국코카콜라도 오렌지와 망고를 혼합한 `환타 오랑고'를 출시했다. (서울=연합뉴스) 황윤정기자 yunzh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