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범 산자부장관은 31일 앞으로 기업이 에너지절약형 기기에 투자하는 경우 조세감면 조치를 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털호텔에서 한국표준협회 주최로 열린 최고경영자 조찬회에 참석, 이같이 밝혔다. 그는 "고유가 시대에 보다 근본적인 에너지 절약정책 마련을 위해 앞으로 기업이 에너지 절약형 기기에 투자하는 경우에는 조세감면 조치를 취하기로 최근 관계기관과 협의를 끝냈다"며 "내주 초 관련정책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에너지 절약형 건물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는 동시에 이 기준에 적합한 건물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혜택을 부여하는 방안도 유관기관과 협의중"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국제 원자재가 인상으로 기업들의 비용이 증가하는 것과 관련, "비철금속부문은 1, 2월 급등세에서 점차 안정되고 있고 원유가도 OPEC가 감산조치만 취하지 않는다면 곧 회복될 것"이라며 "그러나 대비 차원에서 원유 자급률을 올해 3%에서 10%로, 원유 비축분은 현재 106일분에서 110일분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와 함께 "특히 원자재가 인상으로 중소기업의 어려움이 큰 만큼 이를 덜어주기 위해 품목별, 업종별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해 지원중이며 특히 중기경영안정지금 지원규모를 2천억원 수준까지 늘렸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sout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