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는 30일 판문점 연락관 접촉을 갖고비료 20만t 지원계획을 북측에 통보했다. 이윤구 대한적십자사 총재는 이날 북한의 장재언 조선적십자회 위원장 앞으로보낸 서한에서 "인도주의와 동포애 차원에서 비료 20만t을 지원하기로 했다"며 "복합비료 16만t, 요소비료 2만8천t, 유안비료 1만2천t을 4월 중순경 전달해 가급적 조기에 완료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비료지원은 지난 2월 25일 "동포애와 인도주의 정신에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도 비료를 지원해 달라"는 북측의 요청을 정부와 한적이 수용해 이뤄진 것이다. 정부는 29일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 제124차 회의를 서면으로 열고 북한에 지원할 봄철용 비료 20만t과 수송비 등 남북협력기금을 698억원 이내에서 사용하기로의결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선영기자 chs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