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DRC)의 수도 킨샤사 부근 4개 군기지와 방송국이 28일 새벽 신원이 알려지지 않은 무장 세력들의 공격을 받았다고 정부 대변인 비탈 카메르헤 공보장관이 밝혔다. 콩고민주공화국 주재 짐 앳킨슨 영국 대사는 AP통신과 인터뷰에서 1997년 축출된 모부토 세세 세코 전 대통령에 충성하는 무장세력들이 이번 공격의 배후에 있다고 말했다. 목격자들은 이날 새벽 3시(현지시간)께 군기지 주변에서 총격과 박격포 공격이시작돼 4시간여 동안 전투가 계속됐다고 전했다. 카레르헤 공보장관은 몇 개 군기지와 민영 TV방송국에서 동시에 무장세력의 공격이 벌어져 병사 1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상황은 통제하에 들어갔으며, 무장세력들을 체포하고 무기와 탄약도압수했다"고 말했다. 정부 관리들은 약 20명의 무장세력을 체포했고 다른 18명을 추적중이라고 말했다. 콩고민주공화국은 지난 5년여간 내전을 겪으면서 300만명 이상의 목숨이 희생된곳으로 지난해 7월 정부와 반군이 권력을 분점하는 과도정부가 공식 출범한 뒤 내전종식의 길을 걷고 있다. (킨샤사 AP.AFP=연합뉴스) bond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