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25일(현지 시간) 하마스 지도자 셰이크 아흐마드 야신을 암살한 이스라엘을 비난하는 내용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안 투표에서 거부권을 행사했다. 안보리 이사국들은 이날 앞서 결의안 내용에 대한 토론 후 채택 여부를 가리는투표에 들어가 찬성 11, 기권 3, 반대 1(미국)로 이사회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얻었으나 상임이사국인 미국의 반대로 채택되지 못했다. 미국은 이날 토의에서 야신이 창설한 무장단체 하마스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은채 암살 행위만 비난하는 결의안은 수용할 수 없으며 하마스와 다른 테러그룹에 대한 폭력행위를 비난하는 문안도 넣어야한다는 입장을 고수했으며 결의안을 발의한 알제리는 이에 반발하는 등 진통을 겪었다. (유엔본부 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