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7일부터 청약을 받는 서울시 3차 동시분양에서는 2천1백97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서울시는 3차 동시분양을 통해 17개 사업장에서 6천6백29가구가 공급된다고 23일 밝혔다. 이 가운데 조합원분을 제외한 2천1백97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전체 일반분양 물량 가운데 무주택우선공급제가 적용되는 전용면적 25.7평형 이하 아파트는 1천7백77가구로 이 가운데 75%가 5년 이상 무주택세대주에게 우선적으로 돌아간다. 이번 동시분양에서는 특히 강남권 저밀도지구에서 개나리1차와 잠실주공4단지 등 2개 단지가 선보여 청약대기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잠실주공4단지 50평형의 분양가는 평당 2천2백94만원으로 정해졌다. 저밀도지구 내 재건축 아파트의 일반분양가가 2천만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4평형대 분양가도 평당 1천9백82만원으로 평당 2천만원에 육박했다. 26평형 분양가는 평당 1천8백19만원이다. 역삼동 개나리1차의 분양가는 평당 2천만원에 육박하지만 2천만원을 넘지는 않았다. 강남구의 강력한 분양가 억제 조치를 조합측이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길음뉴타운에서 공급되는 길음6재개발구역의 분양가도 평당 9백86만∼9백99만원으로 평당 1천만원에 근접했다. 잠실동 잠실주공4단지,역삼동 개나리1차,길음동 길음6재개발구역,중랑구 망우동 금호산업 등 4개 단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42∼3백77가구의 중소형 단지다. 3차 동시분양은 오는 30일 입주자 모집공고에 이어 다음달 7일부터 청약에 들어간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