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급호텔도 일반인들에게 분양되는 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부산시 해운대에서 비즈니스호텔 '센텀벡스코 비즈니스호텔'(5백43실)이 일반인에게 분양된데 이어 서울에서도 6성급 호텔로 지어질 예정인 P호텔이 일반분양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P호텔 건립사업을 추진 중인 A사 관계자는 이날 "최근 최고위층이 호텔 객실의 일반분양 검토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검토 결과 호텔의 일반분양이 법률적으로 문제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조사결과를 종합해 조만간 최고위층에게 보고할 예정이나 일반분양 규모 등은 아직 결정된게 없다"고 덧붙였다. A사가 P호텔의 일반분양을 결정할 경우 비즈니즈호텔 및 가족호텔을 제외한 특급호텔로는 처음으로 일반분양되는 기록을 남기게 된다. P호텔이 일반분양되면 계약자들은 연간 30~60일을 무료로 이용하고 나머지 기간은 호텔운영사업자에게 경영을 맡긴 뒤 수익금을 배당받는다. A사는 서울 강남구에서 연면적 6천9백60평 규모(지하 4층ㆍ지상 24층, 객실 1백85개)의 6성급 호텔 건립사업을 추진 중이다. 한편 다음달 '간접자산운용법' 시행을 앞두고 서울 및 수도권에서 일부 특급호텔이 일반분양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