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는 FTA(자유무역협정)의 효과를극대화하고 특정 국가와의 FTA에 따른 산업피해를 최소화하려면 싱가포르, 일본 이외에도 ASEAN, 멕시코 등 보다 많은 국가들과의 FTA체결을 동시에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22일 지적했다. 전경련은 이날 `우리나라 FTA 추진정책의 방향과 정책적 시사점'이란 보고서를발표, 이같이 강조하면서 많은 국가들과의 FTA 동시추진을 뒷받침하기 위해 FTA 전담인력의 확충도 절실하다고 밝혔다. 전경련은 무역에 의존하는 우리나라의 경제체질상 개방형 대외경제정책 추진이불가피하며 적극적인 FTA를 통해 국가이익을 극대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다수 국가들과 FTA를 체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이를 위해 현재 정부가추진중인 한-일, 한-싱가포르 FTA 뿐 아니라 ASEAN, 멕시코 나아가 미국, EU, 중국등과의 FTA도 병행추진해야 한다고 전경련은 밝혔다. 전경련은 일본의 관세율이 우리나라의 1/3 수준인 상황에서 FTA 체결로 관세가철폐되면 우리나라 제조업에 불리하다며 이를 감안해 일본기업의 한국 투자 및 기술이전, 일본의 비관세장벽 해소 등이 이뤄질 수 있도록 일본과의 FTA 협상을 진행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우리나라의 협상준비도 일본에 뒤져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정부는 일본과의 FTA 협상을 보다 내실있게 준비하는 한편 업계와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재계의입장을 협상에 적극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경련은 이와함께 FTA 추진에 대한 의견수렴 방안을 명시한 `FTA추진절차법'을조기에 입법화, 관련 이익집단의 입장이 조기에 전달돼 FTA 협상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경련은 아울러 현재 10명 내외인 외교통상부의 FTA 전담인력만으로는 효율적인 FTA협상이 어렵다며 정부내 FTA 전담인력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신삼호기자 s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