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중소기업 공장 설립건수가 크게 줄어들어 외환위기 이후 최저치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지난해 중소기업 공장설립을 위해 승인받은 창업사업계획건수가 9백91건으로 2002년의 1천7백15건에 비해 42.2% 줄었다. 이는 1999년부터 2002년까지 최근 4년간 평균 승인건수 1천5백62건에 비해서도 36.5% 줄어든 것으로 외환위기 직후인 지난 98년의 9백78건 이후 최저다. 중기청 관계자는 "지난해 계획관리지역(옛 준농림지역) 내 공장 신축 면적기준이 기존의 3만㎡ 이하에서 1만㎡ 이상으로 강화된데다 중국 진출이 늘면서 중소기업들의 국내 공장 설립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이치구 전문기자 rh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