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 공개를 앞두고 있는 경기 화성 동탄신도시의 아파트 택지 원가는 분양면적 기준으로 평당 평균 1백39만원인 것으로 밝혀졌다.


17일 건설교통부와 한국토지공사가 작성한 '동탄신도시 공동주택용지 공급내역'에 따르면 동탄신도시 내 공동주택용지(아파트 부지)의 필지별 택지 원가는 평당 1백25만∼2백24만원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토공의 택지 공급가격을 분양면적(택지면적×용적률)으로 나눠 산출한 가격이다.


사업시행자인 토공은 작년 상반기 총 50만평 규모의 동탄신도시 내 아파트 용지를 1조4천억여원에 민간업체에 매각했다.


이같은 택지원가를 적용할 경우 동탄신도시의 아파트 분양가는 블록에 따라 평당 4백17만~4백61만원으로 추정됐다.


이는 평당 택지 원가(1백39만원)에 건축비(2백40만~2백80만원)와 부대비용(택지원가+건축비의 10%,38만~42만원)을 더한 것이다.


따라서 33평형 아파트의 경우 적정 분양가는 1억3천7백61만~1억5천2백13만원인 셈이다.


이와 관련,업계 관계자는 "택지 원가에 현재 2백40만∼2백80만원 수준인 건축비와 부대비용 등을 더하면 손쉽게 분양원가를 계산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오는 5,6월께 이 곳에서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인 업체들은 평당 7백만원대의 분양가를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달 말 동탄신도시의 택지 원가가 발표될 경우 '분양 원가' 공개 요구로 본격화된 '분양가 거품' 논쟁이 더욱 가열될 전망이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