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지난해 발생한 금융 관련 민원이 모두 12만6천5백67건으로 2002년 11만2천6백89건에 비해 12.3%(1만3천8백78건) 증가했다고 17일 밝혔다. 이중 상담 민원은 7만8백42건이었고 서류 민원은 5만5천7백25건이었다. 금융권역별로는 은행과 비은행(7만9천8백5건)만 전년에 비해 31% 늘었고 증권·투신(4천7백30건)과 보험(4만2천32건)은 각각 12.2%,9.4% 감소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신용카드와 관련해 발생한 민원은 2만8천여건으로 40% 이상 늘었다"고 말했다. 2001년 12만9백14건이었던 금융 관련 민원은 2002년에 소폭 감소했지만 지난해 채권 추심 규정이 엄격해진 데다 은행과 비은행권역의 금융회사들이 연체율 관리를 위해 채권 추심을 강화하면서 다시 증가세로 반전됐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