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한국인 사제인 김대건 신부(1822∼1846)의 순교사를 연극으로 창작한 1920년대 작품 '金神父傳(김신부전)'의 대본이 발견됐다. 국·한문 혼용체로 쓰인 '김신부전'은 당시 조선교구 보좌주교였던 프랑스외방선교회 소속 드브레 에밀 알렉산드레 조셉 주교(한국 이름 유세준)가 라틴어로 쓴 것을 우리말로 옮긴 번역본.한국교회사연구소는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살고 있는 현흥진씨(66)가 보관하고 있던 '김신부전'을 기탁해왔다며 이를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