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드리드 폭탄테러 사건과 그에 따른 미국 달러화 가치의 하락으로 인해 국제 금값이 다시 온스당 400달러선을 넘어섰다. 16일 아시아 현물시장에서 거래된 금 가격은 오후 2시27분(한국시각 오후 12시27분) 현재 온스당 400.65달러를 기록, 전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 종가보다 1.10달러 올랐다. 국제 금값 상승의 주 원인으로 꼽히고 있는 달러화는 도쿄 외환시장에서 오후 12시46분 현재 유로화에 대해 1.2269달러를 기록했다. 금값은 지난 6개월동안 달러/유로 환율과 0.87의 상관계수를 나타내며 거의 동기화된 움직임을 보였다. UBS 런던지사의 존 리드 분석가는 "금값의 최근 움직임은 금 수요가 위험 회피를 위한 목적에서 나온 것이라기보다는 환율 변동 때문임을 나타내고 있다"고 풀이했다. (멜버른 블룸버그=연합뉴스) smi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