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헌재(李憲宰)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은 15일 신용불량자 대책의 핵심인 배드뱅크(다중채무자 연체채권 집중 기구)를 다음달내에 출범시키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부총리는 이날 과천 정부종합청사에서 열린우리당 정동영(鄭東泳) 의장과의조찬간담회에서 "배드뱅크 출범이 관심을 모으고 있는데 조기에 출범시키도록 노력하겠다"며 "배드뱅크가 6월에 출범하기로 돼 있는데 한달이 넘어가지 않도록 출범시기를 앞당기겠다"고 말했다고 박영선(朴映宣) 대변인이 전했다. 이 부총리는 "신용불량자중 열심히 갚는 사람에게 혜택이 돌아갈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부총리는 이어 아파트 경비용역에 대한 부가세 부과 논란과 관련해 "부가세를 부과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 부총리는 또 폭설피해 농가지원과 관련해 "피해보상 지원을 가급적 빨리 하도록 농림부에 지시하겠다"며 "이달안에 지원하는게 희망사항이다"고 말했다. 그는 대한투자신탁과 한국투자신탁 매각문제에 대해 "정치적으로 해석될까봐 매각을 가능하면 늦추는 방안이었는데 가능하면 빨리 매듭짓겠다"고 거듭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전승현기자 shch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