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최병렬(崔秉烈) 대표는 13일 탄핵소추안 가결에 따른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권한행사 중지와 관련, "이번 사태는 헌정중단이나 위기가 아니다"며 "노 대통령이 지금 이렇게 나라를 이끄는 것보다 고 건(高 建) 총리가 나라를 이끄는게 훨씬 더 안정적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오전 당사에서 열린 상임운영위원회의에서 "대통령 탄핵은 헌정중단이 아니라 헌법 절차에 따라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되고 앞으로 재판으로 가리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고 대행은 최소한 위기관리 역할로는 적임자"라며 "방송 3사를 위시해 우리 언론이 나라와 국민을 걱정하는 심정으로 돌아가 사회가 안정되도록 공적 역할을다해 주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오늘 3당 대표와 만나서도 통외통위, 국방위, 법사위, 행자위, 문화관광위, 건교위 등 6개 상임위를 조속히 개최해 북핵관련 6자회담 등 국정현안을 점검하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최이락기자 choinal@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