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정동영(鄭東泳) 의장은 12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직후 본회의장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 자리에서 당장 의원직 사퇴서를 작성하자"고 주장했다. 정 의장은 "새로운 당사에 투쟁본부를 마련하고 지역선대위 발대식을 헌법수호국민운동 선포식으로 대체해 이끌어 가자"며 이같이 말했다. 김부겸(金富謙) 원내부대표는 "의원직을 총사퇴하고 의원회관에서 즉각 철수해 범국민 규탄대회를 벌여나가자"고 제안했고, 참석의원 약40명은 박수로 찬성했다. 김영춘(金榮春) 의원은 "나는 오늘부터 이 더러운 국회의원직 배지를 떼겠다"며"며 "당장 의원직 총사퇴를 하고 이 자리에서 단식농성에 돌입하자"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민영규기자 youngky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