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잭슨을 미성년자 성추행혐의로기소한 미국 검찰은 대배심이 샌타바버라에 소집되고 있다고 확인했으나 배심이 소송사건을 조사할 지 여부는 밝히지 않고 있다고 11일 캘리포니아주 샌타 바버라카운티 검찰의 홍보대행사가 밝혔다. 잭슨 사건과 관련해 미디어 관련 업무를 대행하는 '텔럼 월드와이드' 관계자는이날 이같이 전하면서 "기소배심의 일은 기밀사항"이라고 말했다. 그는 "톰 스니든카운티 검사장은 검찰이 매분기 대배심을 소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며 "따라서 이번 기소배심 소집은 검찰의 관례적 활동일 수 있으며 우리는 어떤 사항도 말할 수없다"고 논평했다고 AP 통신은 보도했다. '팝의 제왕' 잭슨의 변호인단인 마크 게러고스, 벤자민 브래프먼 변호사는 법정에서 심리중인 사안에 대해 어떤 내용도 발설할 수 없도록 한 판사의 공표금지 명령때문에 논평할 수 없다고 밝혔다. 마이클 잭슨 성추행사건을 심리하기 위해 대배심원들이 소집됐다고 하는 내용은전날 지역언론 샌타 바버라 뉴스-프레스가 처음 보도했으며 이 신문은 해당자들에게이달 말 출두하라는 통지서가 전달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마이클 잭슨은 무죄를 주장하며 지난 11월20일 샌타바버라 카운티 경찰(셰리프국)에 자진출두한 뒤 300만달러의 보석금을 조건으로 풀려나 불구속상태에서 수사를 받아왔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용윤 특파원 yy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