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총선 후보가 정치권의 대통령 탄핵안 발의에 반발,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열린우리당 부산 남구을지구당 박재호 위원장은 10일 열린우리당 부산시지부에서 단식에 들어가며 "대통령이 기득권을 포기하고 심지어 정무수석조차 공석으로 비워둔 채 공정한 총선에 임하고 있는 마당에 의석수의 힘만으로 이를 몰아내려는 야당의 시도는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또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사회와 부정부패가 없는 정치권을 만들겠다는 대통령에게 국민들이 주어진 임기를 보장해주어야 한다"며 "정치신인으로 국회진출 노력에 앞서 이같은 정국을 타개하기 위해 단식에 돌입한다"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지난해 8월까지 청와대 정무비서관으로 근무했으며 현재 부산 남구을 지역구에 열린우리당 총선 후보로 나선 상태다.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josep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