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060000]이 `전자통장'을 선 보이자 코스닥시장에서 스마트카드 관련주들이 반짝 강세를 보이고 있다. 9일 코스닥시장에서 장중 KDN스마텍[054020]과 하이스마텍[057100], 케이비티[052400]가 상한가로 치솟았고 씨엔씨엔터[038420]와 에이엠에스[044770]는 6∼7%의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들 업체 중 하이스마텍과 케이비티는 전자통장 시스템을 구현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고 KDN스마텍은 이러한 카드를 제작해 납품하는 등 전자통장과 직.간접적으로 관련돼 있다. 현대증권은 특히 하이스마텍이 은행들과 모바일 뱅킹용 집적회로(IC)카드 공급계약을 잇따라 체결하는 등 관련 부문 시장을 독점하고 있어 올해 수익이 큰 폭으로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대증권 이시훈 연구원은 "전자통장이 은행권으로 확대되면 각종 소프트웨어및 IC카드 수요가 증가하는데 따른 수혜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되고 있다"면서 "1차적으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업체에 돌아가는 혜택이 비교적 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민은행은 지난 8일 한 장의 IC카드로 예.적금, 대출, 신용카드, 증권거래 등 모든 금융거래가 가능한 전자통장을 선보였다. 전자통장은 종이 통장 없이 각종 예금과 대출, 신용카드, 증권거래 등의 모든계좌정보를 IC 칩에 내장해 하나의 카드로 현금.신용.증권.교통카드 등의 기능으로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든 일종의 `만능카드'다. (서울=연합뉴스) 이동경기자 hopem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