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국과 미국증시(NYSE)의 동시상장 추진을 보류했던 LG필립스LCD가 상장을 재추진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소식통을 인용, 8일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최근 상장한 아시아 기업들의 주가가 견조한 상승세를 보임에 따라 10억달러 이상의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다시 기업공개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신문은 LG필립스LCD의 증시 상장은 수개월 안에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으나 증시 급락 등의 경우에는 시기가 늦춰질 수 있다고 전했다. LG필립스LCD는 지난해 국내 기업 최초로 한.미 주식시장의 동시상장을 추진했으나 내수경기가 활성화될 조짐을 보이지 않고 부동산 버블현상이 계속되자 지난해 9월 상장시기를 연기하기로 했다. LG필립스LCD는 지난해 국내 주식시장 상장을 위해 동원증권과, 미국시장 상장을 위해 모건스탠리, UBS와 각각 주간사 계약을 체결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준억기자 justdus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