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재단(이사장 박상증)은 MBC 드라마 '대장금'의 '카메오(단역출연)' 기부 행사를 통해 모은 수익금 전액을 암환자인 김모씨(38)의 치료비에 쓸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4일 오후 마감된 '카메오' 기부 행사에는 모두 162명이 참여했으며 12명이 선정된 공개 기부 입찰을 통해 총 523만원, 그리고 출연 의사 없이 단순 기부한 1천20만원 등 모두 1천500여만원의 성금이 모였다. MBC는 9일 경기도 MBC 양주 야외세트장에서 이들 12명이 군관.나인.별감.상궁 등 4개 엑스트라급 단역으로 출연하는 장면을 촬영할 예정이다. 그러나 MBC는 일반인들과 병행해 추진했던 저명인사의 카메오는 취소했다. '카메오' 기부 행사에 대한 일각의 부정적인 시각을 고려하고 현실적으로도 섭외에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우 기자 jungw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