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오는 5월 일본과 영유권 분쟁이 일고있는 댜오위타이(釣魚台.일본명:센카쿠(尖閣)열도)에 관광단을 보낼 계획이라고 홍콩의 위성 TV 봉황위시(鳳凰衛視) 인터넷 판이 3일 보도했다. 중국 민간 댜오위타이 보호 연합회는 국내 여행사들과 공동으로 댜오위타이관광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밝히고 5월부터 대륙, 홍콩, 대만 등지에서 관광객을 모집,푸젠(福建)성 샤먼(廈門)에서 선박으로 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회는 이를 위해 이달 말 4~5척의 선박으로 댜오위타이에 시험운항을 할 예정이며, 이를 위해 샤먼 기지에서 회원들에게 1주일간 항해훈련 해상구조,선박화재진압 훈련을 실시했다. 대륙과 대만, 홍콩 주민이 함께 참여한 댜오위타이 동반탐사대는 작년 10월 88시간의 항해을 마쳤다. 동반 탐사대는 댜오위타이에서 가장 큰 섬인 댜오위다오(釣魚島) 인근에 도착해섬 착륙을 시도했지만 일본 해상보안청 소속 순시선과 헬기가 제지하면서 충돌을 빚었고, 이 과정에서 홍콩 출신인 추위린(朱幼林)이 부상했다 . 대만에서 북동쪽으로 120㎞ 떨어진 위치에 있는 댜오위타이 분쟁은 1971년 미국이 2차대전 종결 이후 점령해오던 오키나와와 함께 이 섬들을 일본에 반환(返還)하자, 중국과 대만이 이에 강하게 항의하면서 시작됐다. 특히 1970년대 말 대만이 미국의 석유 회사들과 대만 북부 댜오위다오를 포함한수역에서 석유 탐사 개발 계약을 맺으려 하자 일본이 센카쿠 열도가 류큐(流球)에속한 섬이라고 주장하면서 분쟁이 심화돼왔다. (베이징=연합뉴스) 조성대 특파원 sd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