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청주를 공략하라.' 충북 오창과학산업단지 내 공동주택 공급업체들의 사전 마케팅전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이달 하순 모델하우스 개장을 앞두고 마케팅 인력을 대거 투입,최대 수요지인 청주 시장을 두드리고 있다. 청주 수요자를 잡아야 분양이 수월하게 이뤄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우림건설은 주부모니터 영업사원 등 50여명의 인력을 동원,청주지역 잠재 수요자들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우림건설 정경재 실장은 "업체마다 오창지구와 개별 단지를 동시에 홍보하느라 정신이 없다"고 말했다. 쌍용건설 중앙건설 등도 청주지역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백화점과 할인점 등에 홍보창구를 마련하고 오창지구 알리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한 업체 관계자는 "공급물량이 많은 데다 실수요층이 상대적으로 얕아 고민이 적잖다"며 "공동광고의 효과가 기대이하로 나타나 업체마다 개별 마케팅에 치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 업체는 서울에서 공동으로 사업설명회를 갖는 등 지역 실수요자 뿐 아니라 서울 및 수도권 장기 투자자를 위한 마케팅 전략도 수립 중이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