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하일 프라드코프(54) 신임 총리 취임을계기로 러시아 정부 기능과 구조가 일부 개편될 전망이라고 보리스 알료신 부총리가1일 예측했다. 알료신 부총리는 "프라드코프 총리가 이끄는 새 내각 출범을 계기로 중앙 부처의 감독 기능이 분산될 전망"이라며 "일부 부처 기능은 지방 정부로 이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 "이 과정에서 일부 부처는 폐지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으나 현재 6명(빅토르 흐리스텐코 총리 대행 포함)인 부총리직 축소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직 잘모른다"고 밝혔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 의해 이날 신임 총리로 전격 발탁된 프라드코프는 앞으로 정부 기구 슬림화와 경제 개혁 등 각종 악역을 담당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관측하고 있다. 프라드코프 총리 지명자는 또 관세경찰청장 재직 경험을 토대로 강력한 세제 개편은 물론 교육과 보건, 주택 등 분야에 대한 정부 보조금 축소 작업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모스크바=연합뉴스) 이봉준 특파원 joon@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