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 인수를 위한 중국 정부 관리와 란싱 그룹의 실사가 27일부터 사흘간 진행된다. 26일 쌍용차 노조는 회사측과 긴급 노사협의회를 열고 이날 예정된 란싱그룹의 정밀 실사를 27∼29일 허용키로 합의했다. 그동안 쌍용차 매각에 반대입장을 보여 온 쌍용차 노조가 란싱측의 실사를 허용함에 쌍용차 매각 작업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중국 정부 및 란싱 실사단은 실사 기간동안 평택공장 라인과 연구개발(R&D) 센터 등을 둘러볼 예정이다. 실사단은 장부와 실물간 대조를 통해 쌍용차에 대한 투가가치를 평가하게 된다고 란싱측 관계자는 설명했다. 란싱측은 정부의 투자 승인을 얻으면 3월 10일께 구체적인 가격을 담은 인수안을 채권단에 낼 방침이다. 이익원 기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