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범 산업자원부 장관은 26일 조선호텔에서 주한유럽연합상공회의소(EUCCK)가 주최한 오찬간담회에 참석해 EU의 대 한국투자 확대를 요청했다. 이 장관은 이날 `혁신주도형 산업정책과 한-EU 경제관계'를 주제로 강연하면서"EUCCK가 투자유치를 위해 전담조직을 신설하는 등 노력을 기울여 작년 금액 면에서EU가 외국인 투자 1위에 올랐다"면서 고마움을 표하고 "올해에도 한국 투자에 적극나서 달라"고 말했다. 그는 현금지원제, 용산외국인학교 설립 추진 등 올해부터 도입되는 외국인투자촉진 정책을 설명하고 일자리 창출, 차세대 성장동력 육성, 국가균형발전 전략 등을잘 활용해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이어 관련법을 개정해 중소기업 및 창업벤처에 대한 규제를 과감히 줄이고급등하는 생산비 문제에 대한 부담을 줄이기 위해 기업들에게 산업용지를 할인된 가격에 제공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비준과 관련해 "한국 국회가 농민들의 많은 반대를 무릅쓰고 비준안을 어렵게 통과시킨 것은 이익분쟁에서 오는 어려움을 극복하고 경제를 더 개방하려는 결단력을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행사에는 EUCCK 회원사 관계자와 EU 회원국 대사 등 100여명이 참석해 이장관에게 유럽기업들의 재투자 촉진을 위한 인센티브 부여방안, 중소기업 지원책,자동차 기술방식 채택문제 등을 질문했다. (서울=연합뉴스) 유경수 공병설기자 yks@yonhapnews kong@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