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국내 이동통신시장 점유율 1위(약53%)인 SK텔레콤과 손잡고 휴대전화 하나로 모든 금융 거래가 가능한 '우리M뱅크 서비스'를 다음달 2일부터 시작한다. 우리은행은 25일 신용카드 기능도 갖춘 모바일 뱅킹 서비스를 전국 700여 점포에서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상반기 중 교통카드와 전자화폐 기능도 추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우리M뱅크 서비스를 이용하면 휴대전화로 이체와 조회, 자동화기기(CD, ATM) 사용과 음식점, 주유소 등 국내 40만여 SK텔레콤 제휴 가맹점을 이용한 신용카드 거래뿐 아니라 증권 거래, 예매, 쇼핑, 교통 결제 등의 다양한 부가서비스도 이용할 수있다. 우리M뱅크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인터넷 뱅킹에 가입한 뒤 휴대전화에 우리은행에서 발급한 금융 칩을 장착하면 된다. 우리은행은 월 최고 통신료는 800원으로 책정했으며 오는 6월 말까지 우리M뱅크에 가입하는 고객에게 3개월간 타행 이체 수수료 및 우리M뱅크 이용 통신료를 면제해 줄 계획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우리M뱅크는 금융 칩에 저장되는 모든 금융 정보가 암호화돼 있어 조회와 이체 등의 금융 거래에는 비밀번호와 보안카드 등 3중 보안 체계가적용된다"고 말하고 "비밀번호를 5회 이상 잘못 누르면 자동잠금장치가 작동되기 때문에 분실에 따른 위험도 예방된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재홍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