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아침 이라크 바그다드 남쪽 힐라에 위치한 폴란드군 기지에서 2건의 차량폭탄공격이 발생, 적어도 11명의 이라크 민간인이 사망하고 연합군 병사 포함, 102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연합군 대변인이 밝혔다. 힐러리 화이트 연합군 대변인은 힐라 소재 캠프 찰리에서 2건의 차량폭탄공격이잇따라 발생했다면서 이번 공격으로 헝가리와 폴란드, 미군 소속 병사 58명과 이라크인 44명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화이트 대변인은 부대 인근 민가 주변에서 차량폭탄공격이 발생, 민간인 피해가컸다면서 사망자 중에는 남자와 여자는 물론 어린이도 포함돼 있다고 덧붙였다. 현지 다국적군 사령관인 미치슬라브 비니크 폴란드 대장은 이번 공격이 "잘 조직된 테러 공격"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현지 이라크 민방위군 사령관은 이날 오전 7시를 조금 넘은 시각에첫번째 폭탄차량이 부대 방벽 200여m 앞에서 폭발, 인근 민가 3채가 파괴됐으나 두번째 폭탄차량은 운전사가 경비병에게 사살되는 바람에 폭발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앞서 현지 병원 관계자들은 이번 공격으로 남자 3명과 여자 2명 등 적어도 5명이 숨지고 33명이 부상했다고 말했다. 헝가리 국방부도 공격에 사용된 트럭 가운데한대가 폭발하면서 인근 막사에 있던 자국 병사들이 10명이 부상했으며 2명은 중태라고 발표했다. 공격사실을 처음 발표한 폴란드군은 이번 공격으로 이라크인 2명이 사망하고 자국병사 6명과 미군과 헝가리 병사 각 1명 등 연합군 병사 8명이 부상했다고 밝힌 바있다. (바그다드.바르샤바 AFP=연합뉴스) k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