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나온 증권 부동산등 소위 재테크 관련서적들은 자신에게 적합한 투자전략을 일관되게 유지할 것을 강조한다. 이와 함께 연령대별로 차별적인 재테크 전략을 제시한 점도 눈에 띈다. '증권투자 대박있다'(윤재수 지음,찬섬)는 증권투자의 실제사례를 통해 성공투자 기법을 소개한 책이다. 저자는 증권거래소에 입사한 후 동서증권 동서경제연구소 동원증권 등에서 28년간 일해온 국내 증권업계의 베테랑. 투자를 할 때는 시장상황과 개별기업의 내재가치 등 여러가지를 고려해야 하지만 무엇보다 자기에게 맞는 투자기법을 찾아 일관되게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1부 '실전사례와 교훈'에서는 올바른 접근으로 크게 성공한 사례와 전재산을 날린 후 가정이 파탄에 이른 사례도 함께 소개했다. 2부 '한국 증권시장의 어제와 오늘'에서는 우리 증권시장의 생리와 문제점을 파헤치고 그 개선안도 제시했다. '잘 벌고 잘사는 쿨한 인생'(조태룡·임동하 지음,청림출판)은 돈없이 오래 사는 것이 가장 비참한 일이라며 젊을 때부터 재테크에 나설 것을 주장한 책이다. 저자들은 이를 위해 연령대별로 인생 스케줄을 다시 짤 것을 권고한다. 무조건 아끼고 절약하는 '원칙론적'인 방법만을 고집하지는 않는다. 3040세대들을 위한 가이드 중 세상의 절반인 이성(異性)을 친구로 삼으라거나 단골술집과 단골음식점을 만들라는 등 기존의 재테크 이론서에서는 볼 수 없는 부분들이 있다. 남녀간에 상호 보완해야 할 점이 많다는 것은 이제 상식이고 중요한 손님을 만나 여기 저기 헤매느라 시간을 소비하는 것은 비즈니스에서 감점요인일 뿐이라는 게 저자들의 지적이다. '30대부터 시작하는 부동산노테크'(박병호 지음,청림출판)는 풍요로운 노후를 위해 30대부터 나이대별로 부동산에 투자하는 재테크방법을 제시했다. 저자는 20∼30대 초반에는 종잣돈 3천만원을 목표로 금융상품을 활용하고 틈나는 대로 아파트 시장에서 발품을 팔라고 말한다. 30대 후반에는 일생에 한 번이라 생각하고 과감하게 투자하고 40대에 들어서면 정년을 맞아 노후 준비를 서두르라는 것.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