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틈새로 본 부동산] 사이버공간 고수들 '오프라인시장에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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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상에서 맹활약하던 사이버 부동산 고수가 기존 부동산 전문가들에게 도전장을 던졌다.
다양한 실전경험, 동물적 감각, 풍부한 네트워크망 등을 토대로 기존 부동산 전문가들과는 차별화된 정보를 제공하겠다는 포부다.
부동산 관련 인터넷 동호회에서 고수 중의 고수로 이름을 날리던 임달호씨(44)는 최근 현도컨설팅이라는 회사를 설립, 본격적으로 오프라인 컨설팅시장에 뛰어들었다.
사이버 부동산 고수가 온라인상의 인기에 힘입어 책을 펴낸 사례는 있지만 컨설팅회사를 차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임 대표는 인터넷상에서 강남권 아파트 및 김포지역 토지 전문가로 통했다.
강남권 상황을 실시간으로 전달해 주거나 매수시점을 정해줌으로써 무주택자들이 저렴하게 내집을 마련하는데 도움을 줬다.
특히 수학 선생님 경력 덕에 수익률 계산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조합원 분담금을 놓고 시공사와 줄다리기를 하던 강남권 재건축조합들이 임 대표에게 자문을 구했을 정도다.
임 대표에게 도움을 받았다는 A씨는 "지난 2002년 5월 임 대표가 집값이 대세상승기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말해 집을 구입했다"며 "그때 결단을 내리지 않았다면 내집 마련이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닥터아파트의 곽창석 이사는 "기존 부동산 전문가들 중 대부분은 이론에만 밝은 편이지만 임 대표는 실전 전문가여서 차별화된 컨설팅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