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의 주가진단] 강석인 <한국신용정보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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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신용정보 강석인 사장은 12일 올해 유료화서비스가 시작되는 개인신용평가(CB) 사업이 향후성장을 이끌 것이라며 오는 2007년까지 고도 성장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까진 이 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IT투자 및 DB 구축을 완료해 추가적인 비용 부담은 크지 않은 반면 올 상반기중 유료화가 시작되면 외형 및 수익이 동시에 커질 것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강 사장은 보수적으로 계산해도 CB사업부문이 매년 20%씩 성장해 오는 2007년에는 전체 매출액이 지난 해의 두배인 1천3백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상장 직후 주가가 많이 올랐는데.
"이달 4일 거래소에서 첫 거래가 된 이후 3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CB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주된 배경이라고 본다.
CB사업의 영업이익률은 최고 30%까지 가능하다.
미국 등 선진외국의 사례를 봐도 신용정보회사의 영업이익은 매출의 20%이상 될 정도로 수익성이 높다."
-향후 사업 전망은.
"지난 2002년 37개의 금융사가 한신정의 CB사업에 참여한 뒤 지난해말 현재 1백61개사로 늘어났다.
이로써 한신정은 국내 최대의 개인신용평가사업자가 됐다.
지난해 1백50억원 규모였던 CB시장은 올해 2백억원이 웃돌고 2007년에는 8백7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현재 독자적인 신용평가시스템(CSS)을 국내 금융권 80% 이상의 기관에 제공하고 있다.
CB시장에서도 70%의 점유율을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지난해 3분기 실적이 부진했는데.
"일시적인 것이다.
IT투자에 따른 감가상각비 23억원과 부가세 12억원 등을 3분기에 한꺼번에 반영하면서 실적이 나빠진 것처럼 착시현상이 생겼다.
4분기에는 그런 부정적인 요인이 없고 실적이 크게 호전된 것으로 추정된다."
-경쟁업체에 비해 우월한 점이 있다면.
"신용평가와 채권추심이라는 안정적인 사업과 CB사업이라는 신성장 사업을 동시에 갖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경쟁업체인 한국신용평가정보는 신용평가 부문 없이 채권추심과 CB사업만으로 높은 수익을 거두고 있다.
한신정은 영업이익률이 20%에 달하는 신용평가 사업이 회사의 캐쉬카우 역할을 하고 있다."
-미국 S&P 등 외국인 투자자들이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현재 S&P와의 지분 협상은 잠시 중단됐다.
그러나 다수의 외국인들이 투자를 희망하고 있다.
조만간 JP모건이 주최하는 해외IR 행사에도 참가, 회사를 알릴 계획이다.
현재 제휴업체인 일본 TSR(도쿄상공리서치)가 4.94%의 지분을 갖고 있다.
TSR는 한신정 자회사인 D&B코리아 지분도 7.5% 보유하고 있다.
선진 기법을 갖고 있는 세계적인 CB사업자인 D&B ARG 등과 협력 관계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CEO가 생각하는 적정주가는.
"회사 주가는 CB 사업의 수익성 확보에 달려 있다.
올해 CB사업이 손익분기점에 도달한다면 주가는 3만원을 넘을 것으로 생각한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