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중부 쾅남성에 한국의 도움으로 아동병원이 12일 문을 열었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는 12일 쾅남성 현지에서 서정화(徐廷和)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장과 한국대사관 및 쾅남성 정부 관계자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베아동병원 개원식을 가졌다. 모두 100만달러가 투입돼 1년 동안의 공사 끝에 문을 연 이 병원은 본관동,병동(3개)과 부속건물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쾅남성 내 어린이 55만명 등 지역주민들에 대한 의료환경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KOICA측은 설명했다. 한편 한국은 지난 2001년 천득렁 베트남 국가주석(대통령)의 방한 당시 500만달러를 들여 베트남 중부 지역의 의료환경개선사업을 지원할 뜻을 밝혔다. 앞서 KOICA는 작년 11월 빈딩성에 아동병원을 준공했으며, 앞으로도 쾅나이성,푸옌성 등 베트남전 당시 격전지였던 중부지역에 오는 2005년까지 모두 5개의 병원건립을 지원할 계획이다. (하노이=연합뉴스) 김선한특파원 sh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