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 식품회사 네슬레가 국내 흰우유 판매 1위업체인 서울우유와 손잡고 국내 이유식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한국네슬레는 10일 서울우유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서울우유의 `앙팡' 브랜드로이유식 `앙팡밀'과 임산부를 위한 우유 `앙팡맘'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한국네슬레는 서울우유로부터 원료 분유를 공급받아 앙팡밀을 생산하고 마케팅을 맡게 되며 서울우유에 브랜드 사용 로열티를 지급한다. 앙팡맘 생산과 유통망 관리는 서울우유가 맡는다. 한국네슬레 이삼휘 사장은 "세계 1위 식품회사 네슬레가 토착브랜드를 사용하기로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네슬레의 오랜 노하우와 서울우유의 브랜드 인지도가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이번 제휴로 지난 88년 분유와 이유식 사업을 접었던 서울우유는 다시 이유식 시장에 뛰어들게 됐다. 따라서 남양유업[003920], 매일유업[005990], 일동후디스등 3사가 장악하고 있는 국내 이유식 시장 판도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한편 한국네슬레는 서울사무소에 모유수유실을 개설하는 등 모유수유 캠페인에적극 동참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황윤정기자 yunzhe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