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중수부(안대희 부장검사)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차남 재용씨의 170억원대 괴자금 사건과 관련, 오는 9일 재용씨를 한차례 더불러 조사한 뒤 신병처리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7일 밝혔다. 검찰은 5일과 6일 재용씨를 잇따라 소환해 170억원대 괴자금의 출처 및 사용처를 집중 추궁했으며 재용씨는 자금 출처에 대해 "외할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돈"이라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에 대해 "외할아버지 돈이라는 재용씨의 진술은 신빙성이 낮은 것으로판단하고 있다"며 "출처에 대한 보강조사를 벌인 뒤 증여세 포탈 혐의 등을 적용해구속영장을 청구할지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조계창 기자 phillif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