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주상복합이나 오피스텔 내 복합상가 분양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고정수요와 유동인구를 확보한 상업지구에 위치한 데다 수익률도 비교적 높아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주택시장의 침체를 틈타 복합상가의 분양이 늘고 있다"며 "역세권 등 상권 활성화 여부를 판단해 투자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복합상가 형태도 다양 근린생활시설로 많이 이용되던 복합상가에 다양한 테마시설이 들어서고 있다. 클리닉센터 학원시설 보석상가 명품관 등이 대표적이다. 단순한 상가 분양이 아니라 상권 형성까지 염두에 둔 상품 구성이다. 서울 방이동 송파구청 인근 '잠실리시온' 상가가 임대 분양 중이다. 임대가격은 평당 4백만∼1천9백만원선이다. 방이동 먹자골목 초입에 위치한 게 장점이다. 부동산개발업체인 리앤코가 서울 청담동에서 선보이는 복합생활문화공간 '네이처포엠'의 지하 1층∼지상 2층은 해외 유명의류와 액세서리 등이 들어서는 명품관으로 구성된다. 효성이 서울 인의동 종로5가 인근에서 공급 중인 '쥬얼리시티'는 보석을 테마로 한 상가다. ◆유동인구 따져봐야 전문가들은 복합상가에 투자할 경우 상가 규모,입지여건,주변 상권 활성화 등을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는 투자수익률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먼저 주변 상권형성 유무를 살펴야 한다. 상업지역에 있는 나홀로 건물의 상가는 수요 창출이 쉽지 않다. 때문에 상권이 활성화돼 있는 복합상가를 골라야 한다. 역세권을 끼고 있거나 주변에 먹자골목,명소 등이 있을 경우 고정고객은 물론 유동인구까지 흡수할 수 있는게 장점이다. 또 상가 면적도 점검해야 한다. 주상복합이나 오피스텔의 경우 상가비율이 상대적으로 크기 때문에 독점상가의 가치가 떨어질 수 있다. 분양가격은 입지에 따라 차이가 크지만 1층의 경우 평당 2천만원 안팎이 적정 가격이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