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의 세계 최대 광산 업체인 CVRD와 중국 최대 철강사인 바오스틸이 브라질에 연산(年産) 370만t 규모의 제강공장 설립을 추진중이라고 두 기업이 2일 발표했다. 공장은 북동지역인 마라냐웅에 세워지며, 연차적으로 규모를 확대해 제강능력을연 750만t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날 발표에서 공장 설립비와 완공시기 등이 언급되지 않았으나 현지 언론들은15억달러의 건설비가 투입되며 2007년 말이나 2008년부터 가동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했다. CVRD와 브라질 최대의 강판 생산업체 CST를 합작 운영중인 유럽의 대형 철강사아르셀로도 이 프로젝트에 참여를 검토중이다. CST는 2002년에 465만t의 철강 판매실적을 올렸고 2006년까지 생산능력을 연 750만t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용광로의 추가 설치를 검토중이다. CVRD는 세계 최대의 철광석 수출업체이며 아르셀로는 세계 최대, 바오스틸은 중국최대의 철강회사이다. 지난해 사상 최대인 1억8천600만t의 철광석을 채굴한 CVRD는 올해 18억2천만달러를 투자해 내년부터 제강능력을 7천300만t으로 향상시킬 계획이라고 최근 밝힌 바있다. (상파울루 AP=연합뉴스) jeansa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