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의 지난해 무역흑자액이 2002년에 비해 7%줄어든 155억3천6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아르헨티나 재정경제부가 30일 발표했다. 무역흑자가 줄어든 것은 수출이 14% 늘었지만 내수확대를 배경으로 수입이 무려54%나 급증했기 때문이라고 재경부는 밝혔다. 수출은 과일과 어패류 등 1차상품이 전년에 비해 22% 증가한 것을 비롯, 식물기름 등 농업가공품도 22% 늘었다. 수입은 자본재가 93%, 승용차가 193% 증가하는 등경제가 최악의 시기를 벗어났음을 반영했다. 수입 가운데 브라질 등 메르코수르(남미남부공동시장) 역내로 부터가 전체의 37%를 차지했다. 아르헨티나는 브라질산 저가 섬유제품의 유입이 국내 업자를 어렵게하고 있다며 수입제한 조치를 발동, 무역마찰이 표면화하고 있다. (상파울로 교도=연합뉴스) lh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