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권의 1월 기업신뢰지수가 마이너스 7로 전달에 비해 1포인트 상승했다고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30일 발표했다. 유로권 12개국 2만5천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해 작성하는 기업신뢰지수는 이로써 지난 6개월 동안 5개월이나 상승세를 기록했다고 집행위는 밝혔다. 집행위는 그러나 내수 활성화의 중요한 지표 중 하나이자 가계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비자 신뢰지수는 3개월 째 마이너스 16에 머물렀다고 설명했다. 또 3년래 최고치인 실업률도 9.89%에서 변동이 없으며 악화될 조짐 까지 보이고있다고 덧붙였다. 집행위는 유로화 급등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아시아 경제 회복에 힘입어 수출이늘어나면서 기업들의 경기 평가가 호전됐으나, 회원국 정부들이 각종 사회복지비를줄이고 기업들의 해고가 이어져 소비분위기를 위축시켰다고 분석했다. 지난 1990년부터 실시된 EU의 기업신뢰지수는 1993년 7월 마이너스 31로 최저를, 2000년 9월 플러스 6으로 최고치를 각각 기록했다. 소비자 신뢰지수의 경우 1993년 8월에 마이너스 29, 2000년 4월에 플러스 3이었다. (베를린=연합뉴스) 최병국 특파원 choibg@yna.co.kr